나의 지극히 사랑하는 딸아, 몸에 영양을 제공하는 음식에 대한 굶주림은 끔찍한 고통이다. 하지만 영적인 굶주림은 영혼을 공허하고 처참하며 잃어버려지게 한다. 어떤 영혼이 내게서 자신을 멀리 할 때에, 그는 방황하며 온갖 종류의 만족감을 추구할 것이다. 그는 영적인 고요와 위안을 찾으며 땅끝까지 헤메겠지만, 아무것도 이 공허감을 채울 수 없고 오로지 내만이 그럴 수 있으리라. 그는 휴식을 추구하는 모든 세속적인 활동에서 일시적 위안을 찾겠지만, 내가 가져다줄 수 있는 그런 평화를 결코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나의 은총’으로 사람들의 영혼을 채워주면, 그들은 ‘나의 사랑과 현존’으로 가득 찰 것이다. ‘나의 현존’이 그 영혼 안에서 그를 괴롭히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짓을 행할 악령들의 독기를 끌어내리겠지만, 그 영혼은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가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은 오로지 ‘나의 사랑’이며, 너희를 채우는, ’나의 평화’는 이 세상에서 오는게 아니다. 그것은 크나큰 축복과 함께 주어지며, 이 평화를 획득하는 영혼들은 일단 그걸 경험하면 절대로 그것을 놓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인간이 나를 거부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극단적인 조치도 마다하지 않을 때에는, 그는 자기 자신만을 속이고 있다. 나를 거부하는 건 네 자신이 선택할 일이다.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네가 믿지 않으면, 그러면 왜 나에 대한 증오를 드러내느냐? 너희들 중에서 영적 투쟁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자들에게 말하건대, 내가 지금 너희에게 외치니 ‘나의 목소리’를 들어라. 네가 나를 거부하면, 그러면 가만히 있거라. 나를 거부하면서도 나를 저주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네가 이렇게 하면 자기 자신을 반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너는 존재도 하지 않는 것을 증오할 수가 없다. 네가 어떤 형태로든 증오를 느끼면, 사랑이 그러듯이 이것도 또한 어떤 원천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모르겠느냐? 사랑은 하느님으로부터 온다. 증오는 사탄으로부터 온다. 악이 뱀처럼 똬리(역주: 둥글게 감긴)를 풀 때에는 악이 번식하고 곪는다는 사실을 너희가 인식하는 날, 사탄이 실체임을 알게될 것이다. 그때가 되어서야만이 너는 결국 마귀의 존재를 받아들이리라. 사탄인 그자가 그렇게도 교활한 이유는 자신을 알리는 게 자기에게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네가 사탄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면, 하느님을 믿지 않는 게 불가능할 것이다.
너의 두 눈을 열고 악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라. 네가 나를 거부하면, 악마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증오를 부채질하기 위하여 너를 이용하리라.
